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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볼리비아 코파카바나 태양의섬 트레킹 후기!!

남미여행/볼리비아

by BaristaJOHAN 2020. 5. 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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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우린 아침일찍 눈을 뜨고 부랴부랴 태양의섬을 가기위한 준비를 마쳤다. 준비물은 튼튼한 운동화와 다리 그리고 물1통과 미리 다운로드받아놓은 맵스미 지도와 오프라인 구글지도, 고산병 약 이정도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태양의섬(Isla del sol)에서는 인터넷이 안되니깐 오프라인 지도 꼭 준비하시고 가는것을 추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티티카카 호수와 잉카문명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른아침부터 항구로 나와있었다. 코파카바나에서 태양의섬으로 가는 배편은 아침 08:30분과 오후 13:30분 이렇게 두편이 준비되어 있고 가격은 인당 20볼씩! 아침에 출발하시는분들은 대부분 당일치기 가는사람들로 이루어져 있고, 오후에 가시는 분들은 1박2일로 가시는분들이다. 그리고 태양의섬에 도착했다면 꼭 돌아오는 배편시간도 확인하고 출발하기를 당부드린다. 

바로 이곳 티티카카 태양의섬이라고 적혀있는 매표소에서 배표를 사면 된다. 

배표를 사고 조그마한 통통배를 타고 태양의섬으로 출발 30분정도 걸리는데 가는동안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것도 일품이다. 물결이 잔잔하기에 배멀미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도착한 태양의섬에는 작은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서 군락을 이루고있다. 가축을 기르고 어업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음식을 판매해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다. 태양의섬은 날씨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정말 날이 좋을때가야 진귀한 풍경들을 구경할 수 있다. 

보트에서 내려 이정표를 보면서 루트를 정하면 되는데 트레킹 코스는 딱 2개로 나뉜다. 남에서 북, 북에서 남 이렇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당일치기인 사람들은 남에서 북! 1박2일 트레킹인 사람들은 북에서 남으로 향한다. 그 이유는 남쪽에 꽤 괜찮은 숙소와 식당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트레킹을 하면서 5-6시간동안 화장실을 못간다. 그래서 항구에서 모든걸 비우고 출발해야 마음이 좀 편안하다. 전날 인터넷을 뒤적거리며 찾아본 아주 귀한 정보이다. 장이 약한편이라...만약 그냥 갔다면 정말 끔찍하다 ㅋㅋㅋ 그리고 화장실 시설은 정말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수세식화장실을 기대하긴 어렵다. 

보트를 타고 내리면 보이는 작은 마을
태양의섬 지도
남에서 북으로 향하는 루트 처음부터 가파른 계단 길 ㅠㅠ
어느정도 올라와서 뒤를 돌아보면 이런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대박..저게 바다가 아니라 호수라니....
티티카카 호수를 배경으로 한 컷! 
산중턱에도 마을이 모여있다.
귀여운 라마 교감을 시도했으나 실패 ㅠㅠ
까칠해..너

오늘트레킹의 반환점에 거의 다다랐을 때 이녀석을만났다. 아까 만난 라마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른 알파카다. 굉장히 끼가 많고 사람이 주는 먹이를 아주 잘 받아 먹었다.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었다 ㅠㅠ 트레킹이 나에겐 굉장히 힘들었지만 간혹 가다가 나오는 티티카카호수의 풍경과 맑은 하늘, 같은 여행객이 힘내라고 다왔다고 말해주는 인사가 굉장히 힘이 되었다. 그리고 목적지에 다다랐을 때 생뚱맞은 피자가게가 나왔는데 장사를 하는것인지는 알 수 없다. 굉장히 조그마한 단층 집이었는데 과연(?) 그렇게 피자집을 봤다면 피자집 너머 저 멀리 오늘의 목적지인 한 유적지가 보일 것 이다. 

정상에 있는 피자가게(?)
저 멀리 오늘의 목적지가 보인다.

저 끝에 보이는곳이 오늘이 목저지다. 우린 저곳에 도착해 사진을 찍고 유적지 뒤편으로 보이는 티티카카호수의 광활한 모습에 한 동안 넋을 놓고 바라봤다. 이곳 태양의섬은 12월 말 부터 1월까지가 여행적기이다. 우리는 4월말에 여행길에 올랐으나 그래도 날씨가 좋아 성공리에 트레킹을 끝마칠 수 있었다. 이곳에서 노을까지 봤다면 굉장히 좋아겠지만 우리는 배시간이 다되었기에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혹시라도 다음에 내가 다시 오게 된다면 1박2일 트레킹코스로 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지금에서야 한 번 해본다. 

반쯤 부서진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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