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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우유니 소금사막 / 데이+선셋 투어 / 꿈과 환상 그리고 현실 / Part.3

남미여행/볼리비아

by BaristaJOHAN 2019. 6. 1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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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았다. 어제는 스타라이트+선라이즈를 투어를 했다면 오늘은 데이 선셋투어다. 소금사막을 둘러보고 소금으로만 지어진 호텔에도 가보고 전체적으로 둘러보는 거라고 하면 되겠다. 여행사는 오아시스! 가이드는 여전히 호세!! 호세랑 조금 친해진것같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투어가격은 130볼 투어인원은 7명, 우리는 2팀 총 14명이 오아시스에서 투어하기로 해서 사장한테 가격을 후려쳐서 얻어낸 가격이다. 보통은 150볼 정도에 딜이 이루어지니깐 참고 하길 바란다. 투어순서는 기차무덤 - 콜차니 - 소금호텔 - 오후에는 반영인곳에서 사진촬영 - 잉카와시 섬(선인장섬) 점심때쯤 소금호텔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하니깐 밥걱정은 뚝!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기차의 무덤 폐 기차들이 여기저기 있는데 그래피티로 기차를 꾸며놨다. 볼리비아 인들인지 여행객들이 그런건지는 잘모른다. 볼리비아 마을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밤에 스타라이트를 공짜로 하고 싶은 사람은 팀을 꾸려서 걸어서 오기도 한다. 날이 좋은날에는 여행사에서 출발하는 팀이 많고 그만큼 북적이기 마련이다. 그리고 반영되는 곳이 여러군데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다른팀이 먼저 가있으면 좋은 반영자리를 놓치기도 한다. 팀이 한마음 한뜻이라면 가이드에게 계속 요청해서 자리를 바꿔도 좋다. 가이드는 분명 여기도 저기도 똑같다. 여기가 가장 좋은 곳이다. 라고 말하겠지만 거짓말이다! ㅋㅋ

사진은 최대한 사람들이 빠졋을때 찍는게 좋고 높은곳에 올라가서 찍으려고 하다가 투어 시작하기도 전에 다쳐서 돌아갈 수도있으니 조심하기를 바란다. 갑자기 호세가 여기로 와보라고 그래서 갔는데 기차길에 앉아 보라고 한다. 찰칵! 호세가 찍어준 사진 투어 시작도 전에 이미 쩔어있다..오늘 아침 까지 스타라이트+선라이즈를 한 까닭일까? 2~3시간 자고 다시 투어는 피곤하다. 하루정도는 텀을 줘도 괜찮을 것 같다. 빡세다 빡세...

콜차니에 왔다. 소금생산을 구경하는것보다는 투어 중간에 들리는 기념품샾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도착하자마자 쭈욱 둘러보고 화장실을 갔다오고 소주잔처럼 생긴게 너무 이쁘길레 종류별로 7개를 포장해서 왔다. 220볼을 주고 왔는데 나중에 한국에 도착해서 보니 왜 삿나 싶었지만 책장에 놓인걸 구경하면 볼리비아 생각이 안날수가 없다. 그때 추억을 회상하기엔 사진도 좋지만 그나라의 소품이나 옷가지들이 좋은것 같다. 그리고 볼리비아 우유니마을에와 난 인생샷을 찍을꺼야 하시는 분들은 한국에서 예쁜 레인부츠를 준비해서 오시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 레인부츠 별로 안이쁘고 방수도 안되고...아무튼 따로 준비해 오세요

화장실 때문에 가는 듯한 콜차니를 지나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던 소금호텔에 왔다. 벽을 만지고 바닥을 만져도 온통 소금뿐 이걸 진짜로 어떻게 지었나 싶지만 그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감상에 젖었다. 여기 안에도 화장실이 있고 기념품 샾이 있는데 별로 살거는 없다. 여기서 살꺼라는 생각은 접는게 좋다. 소금호텔을 나오면 만국기와 조그마한 라마와 다카르 랠리(다카르 사막 자동차 경주)가 있었다는 Dakak Bolivia 기념비인 소금탑이 있다. 만국기랑 예쁜사진 찍으려고 바람 펄럭펄럭 거릴때 막 찍었는데 인생샷 따윈 없었다 ^^ 

점심식사를 반영 장소 도착전에 했는데 와..이게 왜이렇게 맜있지?? 진짜 닭고기랑 밥이랑 음료수가 전부인데..생각보다 너무 꿀맛이어서 조금 놀랬다. 호세가 준비해주는 점심은 최고였다. 그렇게 허겁지겁 점심식사를 끝낸 뒤 호세가 갑자기 누워보란다. 응??? 여기서????? 그랬더니 누워서 별모양을 만들어 주겠단다. 지프차 위로 올라가더니 포즈를 정해준다. 나는 눕는 걸 포기하고 호세랑 지프차 위에서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막 찍어줬다. 모두들 두팔을 벌려 모양을 만들어갔다. 우리팀은 다양한 연령대가 있었는데 20대 초반 중국청년, 60대 여행작가 및 제주도에 에어비앤비를 운영하시는 할아버지, 30대 세계여행중인 형님, 같이 세계여행중인 누님, 그리고 40대 후반 아버님 다들 제각각 자기만의 이유와 목적으로 여기 모였다. 책을 쓰기 위해 사진을 찍기위해 세계여행의 7개의 목적지 중 1곳인 이곳에 들리기 위해 나는 4년 전부터 사진으로만 보던 이곳을 막연하게 와야지 죽기전에 한번 와봐야지 하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러다가 퇴사를 하고 다음 직장을 구하기 전까지 이번이 아니면 내가 언제 또 퇴사를 할지도 모르고 더 나이 먹고는 이렇게 큰돈을 여행에 내가 쓸수 있을까 싶어서 준비를하고 출발했다. 지금 중간지점(반환점)에 도착한 나로써는 잘했고, 행복했고, 즐거웠다. 3개월 남미를 다 둘러보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이렇게 미련을 남겨놓아야 다음에 또 오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렀다. 우유니에 다녀온지 2년이 넘게 지났다. 그래도 난 엊그제 우유니를 다녀 온것처럼 기억이 생생하다. 그곳에서 만났던 형님누님네 부부와 작가님 아버님 중국청년이랑은 인스타를 통해 가끔 연락한다. 아직도 여행중인데 대단하다. 젋은게 좋아!   

공룡 사진을 찍으려고 준비중인 호세와 우리
호세랑 키를 맞추기 위해 엉거주춤 호세가 고학력에다가 머리도 좋다. 가이드로 돈많이 벌고있 호세! ㅋㅋ

공룡사진, 거인사진, 허우적사진, 의자에 앉아서 같은포즈 사진, 아수라사진, 태양을 품은 사진, 점프사진, 많은 사진들을 찍었다. 다 업로드를 할 수 없지만 이분들과 많은 추억을 담아 올수 있어 행복했다. 선셋때 브라질에서 유학중인 한국인 형님도 만났고, 30대 사진작가형님도 만났다. 그곳에서 짧지만 강렬했던 만남을 난 잊을수 없을 것 같다. 우리는 잉카와시섬을 포기했고 선셋을 이곳에서 보기로했다. 태양은 찬란했고 우리는 빛났다. 나의 20대 마지막을 이곳에서 보낼수 있어서 정말 정말 행복했고, 난 나중에 다시 오기로 약속하면서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볼리비아 우유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추억을 안겨줘서 고마웠다. Gracias!       

몸선이 예뻐야 인생샷 건지는 사진 찍는 중 ㅋ
몇명일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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