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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볼리비아의 숨겨진 마을 오루로에서 부활절 모래예술축제와 성모마리아상 구경하기/ Part.2

남미여행/볼리비아

by BaristaJOHAN 2020. 1. 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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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오루로에서는 매년 부활절날마다 Parque Los Arenales에서 모래조각상을 만들어 마을사람들과 부활절을 즐긴다. 마을 시내에서 미니밴을 타고 3-4km만 가면 되는데 마을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무엇을 타야 하는지 알려준다 인터넷에도 정보가 잘 없어 힘들게 찾았지만 막상 와보니 가슴이 탁트이는게 기분이 좋았다. 차량도 사람도 없는 도로위에서 구름을 배경삼아 사진 몇장을 담아 간직했다.

Parque los arenales에 도착하니 멀리서도 보였다. 고운모래들로 이루어진 작은 구덩이가 나오는데 그쪽으로 가다 보면 아이들이 축구도 하고 놀고 있다. 관광객들은 우리 둘 뿐이었고, 나머진 현지사람 뿐이었다. 그렇게 거창하게 꾸며놓진 않았지만 우리나라의 해운대 모래축제만큼이나 정교하게 잘 조각했다. 거의 모든 조각상들이 예수그리스도의 다양한 모습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우리는 각 각의 조각들을 구경하며 조각상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쳐놓은 노란색 띠가 훼손 되어 있는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조각상들이 조금씩 훼손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둘러보기를 바란다.

피흘리는 예수

나는 개인적으로 이 사진의 조각상이 마음에 든다. 예수가 면류관을 쓰고 피흘리는 모습을 형상화 한건데 다른 조각품들 보다 디테일한 표현들이 가장 좋았다. 눈동자가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건 그거나름대로 우리가 상상해서 보기 나름이다. 눈물을 흘리고 있을지 부릅뜨고 있을지는 말이다. 우리는 각 조각품들을 약 30분 남짓 구경하고 다시 미니밴을 타는 곳으로 돌아왔다. 내린곳으로 다시 올라가면 마을로 가는 미니밴을 다시 탈 수 있다. 그리고 시장에 들려 간단한 끼니를 해결한 뒤 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보았다. 오루로에서는 관광객을 잘 찾아 볼수 없음으로 우린 어딜가나 주목을 받았고, 저녁 쯔음 숙소에 돌아와 옷가지를 바꿔 입은 뒤 다시 오루로에 있는 마리아 동상을 보러 힘든 여정을 떠날 준비를 했다.

12볼
9볼
달짝지근한 과자

우린 밤이되면 기온이 내려 가는 볼리비아에서 살아 남기 위해 옷가지를 두껍게 입고 갔으나 수많은 계단을 오르니깐 몸에 열이 나서 겉옷을 벗어 던졌다. 올라가는길에 강아지들이 마중나와 귀여워 해주고 같이 사진도 몇장 찍었다. 아참 참고로 오루로에서는 밤에 다녀도 크게 위험한 무리들을 마주 치진 않았지만 조심해서 나쁠건 없으니 항상 조심하자. 성모마리아상 좌표는 이곳에 두고 갑니다. Monument to the Virgen del Socavon 구글지도에 입력 하면 나온다 마을 중심부에서 굉장히 가깝기 때문에 오루로에 들린다면 필수 코스다. 

이리와 이녀석들아..(뒤에도 한마리..)
너도 있었니?
이쪽좀 봐주라ㅠ
우리가 올랐던 수많은 계단들 이제 다시 어떻게 내려가지...

이제 성모마리아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리아 상을 중심으로 넓게 광장형식으로 되어있기에 이곳 저곳을 다 볼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드디어 가까이서 마주한 마리아상은 상상이상으로 꽤 큰 크기를 자랑해서 조금 놀랬다. 브라질 리우에서 보고 온 예수상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거대했다. 그리고 이게 뭐라고 케이블카를 운영하는데 안타도 충분히 오를 수 있으니 걸어 올라오길 바랍니다. 우린 밤에 왔으나 낮에 오면 좀더 많은것들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이길을 오기를..

사실밤에 보니깐..생각보다 섬짓하다 푸른불빛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를 내려다 보는 듯한 눈빛에 살짝 기가 죽었다. 낮에 보면 온화한 마리아상이 바라봐줄테니 다시한번 낮에도 와보자고 다짐한다.

오루로는 카니발축제와 부활절 축제 2개가 가장 큰 축제이다. 그리고 사진은 언제 찍어도 어색한 나의 여행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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