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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볼리비아의 숨겨진 마을 오루로 온천편 / Part.1

남미여행/볼리비아

by BaristaJOHAN 2019. 7. 3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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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에서 새벽기차를 타고 오루로(Oruro)라는 도시에 도착했습니다. 오루로는 볼리비아 서부 산악의 해발 3,700m 지점에 있는 도시입니다. 꽤 높은 곳이기 때문에 볼리비아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고산병 항상 조심하시고 상비약을 챙겨 놓으시길 당부드립니다. 지금 여기서 미리 말씀드리면 오루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정말 떼묻지 않고 순수합니다. 여행하면서 한국인은 한명도 못봣고 외국인들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여행자들의 발길이 많이 머무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들은 숙소에서 대충 씻고 나와 바로 앞에 시장이 있어서 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아침을 먹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시장을 대충 둘러보고 대강의 위치를 파악한뒤 일단 한국으로 치면 푸드코드(?)로 향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우유니에서 뭐가 맛이 있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삼계탕 맛이 나는 Caldo de Kawi 를 주문했습니다. 정말 딱 삼계탕맛이 나기 때문에 한국인들 입맛에 딱 맞는 음식입니다. 가격도 15볼 바께 안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국물까지 다 먹은 우리는 시장을 빠져나가 다음 목적지인 온천으로 향하다가 음료파는 곳이 쭈우우우우욱~모여있는곳을 발견했다. 다른곳도 그렇지만 이렇게 모여있으면 이집이 저집갔지만 맛집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여있는곳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볼리비아 오루로에서만 파는 음료인것 처럼 느껴지는 달콤새콤한 음료..뭔가 견과류 같은것도 씹혀서 참 맛있었다. 우리는 밥먹고 나서 항상 이 음료를 마셧는데 볼리비아 여행하면서 오루로에서만 봤었기 때문에 오루로에서만 파는건가 보다 하고 짐작하고 있다. 진짜 맛있으니깐 오루로가시면 도전해보시길 권장드림! 오늘의 메인 이벤트는 온천이기 때문에 트루피를 타러 이동했다. 오루로 중심가에서 많은 트루피(승합차)를 볼수 있는데 걔중에 Obrajes 라고 적힌것을 타면 된다. 오브라헤스라는 온천으로 가는 승합차다. 로컬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가면 되게 신기한 눈으로 많이 쳐다본다. 

승합차를 타는 장소에 가면 이렇게 주변에 물놀이 용품을 파는데 필요한것들을 구입해서 놀면 한층 더 재미있다. 우리는 양팔뚝에 착용하는 튜브를 사서 승합차에 올랐다. 차를 타고 30분?? 정도를 가면 종착지인 오브라헤스 온천에 도착할 수 있다. 내릴 때 기사님이 입장권 할인권을 주시는데 그것을 들고 매표소로 가면 원래가격 15볼에서 5볼 할인된 10볼에 입장할 수 있다. 이날은 날씨도 좋았기 때문에 온천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2명 총 20볼 양쪽을 나눠서 왼쪽은 프라이빗 온천 입장권 오른쪽은 공용 온천 입장권이다. 잘 가지고 있자

처음 들어가자 마자 마주하는 곳이다. 탈의실이 빈약하게 조금 갖춰져 있고 락커도 나름 준비되 있다. 락커는 잠금장치가 없기 때문에 각자 알아서 잠금장치를 가져와야한다. 크기는 꽤 큰편이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도 나름 쏠쏠하게 온천을 즐길수가 있었다. 사람들이 많아서 이동하면서 조금 부딪혔지만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았고 서로서로 웃으면서 짤막한 영어로 어디서 왓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린 기분좋게 꼬레아! 라고 외쳤다 :)

온천욕을 충분히 즐긴뒤 몸을 씻어야 하기 때문에 프라이빗 온천에 들어가서 씻고 나오면 된다. 위 사진에 보이는 문들이 있는데 관리인한테 주고 순번을 기다리면 된다. 주어진 시간은 단 30분! 30분동안 씻고 찌지고 볶고 나오면 된다. 시간이 다되면 문을 벌컥벌컥 여는수가 있으니 시간 철저히 지키길 바란다. 알몸으로 맞이 할 수가 있으니 그리고 나와서 식당도 있으니 배가 고프면 식사를 하고 다시 승합차를 타고 오루로로가면 되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다. 그래서 온천 밖에 간이식당에서 먹던지 오루로시내에서 먹는게 가격은 더 저렴하다. 참고로 우리는 온천이 너무 좋아서 마지막날에 온천을 또 왔었다. 진짜 오루로로 다음여행지를 정한 이유가 이 온천 하나 보고 온건데 정말 후회하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시내로 돌아와서는 닭통구이에 튀긴 감자칩이랑 바나나칩을 먹었다. 생각보다 맛이 꽤 괜찮아 허겁지겁 싹싹 다먹었다. 그리고는 수영장이 있다고 해서 또 수영장 구경하려고 발길을 옮겼는데 수영장은 문이 닫혀있었고, 대신 볼링장이 있는거였다. 오오오오! 웬걸 나는 쳐보고 싶었는데 같이 간 일행이 무슨 여기까지 와서 볼링이냐는 구박에 구경만하고 숙소로 발걸음을 돌렸다 ㅠㅠ 가격도 조금 비싸긴 했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오루로에는 타이밍 맞춰 오지 않으면 볼거리가 많이는 없다. 대신 뭔가 힐링되는 기분은 느낄 수 있다. 한국인이 1명도 없어서 그랬던가? 참! 2월에 오시면 오루로에서도 카니발을 축제를 10일정도 여니깐 브라질에서 사람들 부대끼면서 즐기기 싫으신분들은 오루로에오셔서 즐기시기를 권장드려요. 

첫 날 너무 빡세게 돌아댕겨서 숙소에 가서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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