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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페루 쿠스코 걸어서 시내 둘러보기

남미여행/페루

by BaristaJOHAN 2020. 8. 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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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쿤카를 다녀온 뒤 숙소에서 바로 식사하고 나니 잠이 쏟아져 바로 골아떨어졌다. 눈이뜨니 어느덧 다음날 아침 마추픽추를 가기까지 하루가 더 남은 상황 쿠스코를 조금이라도 더 둘러보기 위해 도보여행을 계획했다. 코스는 쿠스코 아르마스광장 왼쪽으로 한바퀴 쭈욱 돌아서 다시 아르마스광장으로 오는 코스이다. 출발에서 앞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우리는 길을 나섰다. 아르마스광장에서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온 뒤에 마주친 거대한 건물 저 멀리 관광객처럼 보이는 무리가 돌아다니는것을 보니 큰 성당이거나 유적지겠구나 생각했다. 이곳을 지나쳐 내가 쿠스코 시내에서 머리를 잘랐던 곳을 지나쳐 시장이있는 장소로 왔다. 

정말 많은사람들이 바삐 움직였다.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에서는 여유로움이 느껴졌다면 이곳에서는 활기가 느껴졌다. 과일과 야채를 판매하는 상인들 그것을 사러 온 손님 및 이곳저곳으로 향하는 수많은 차들 걔중에 생닭을 파는 곳이 보여서 다가갔더니 한국과는 판매하는 방식이 달라보였다. 닭의 목과 다리까지 전부 온전한채로 도축을 해서 판매를 하고 있었다. 보아하니 여기에서는 닭머리와 발까지 요리재료로 쓰는것 같았다. 우린 조금더 많은 상가들이 모여 있는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큰건물안에 여러 상가들이 즐비하게 삼삼오오 모여 판매를 하는 방식이었는데 대부분 판매되는 물품들이 비슷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그곳에서도 맛집은 존재 했다!

한국인들에게 부쩍 인기가 많은 한 식당이 보였다. 그것을 어떻게 알았냐면 메뉴판에 많은 한글이 쓰여져 있었다. 여기 너무 맛있어요 짱이에요, 꼭 시켜먹어 보라는 메뉴도 적혀 있었다. 페루에서 많이 먹고 있는 길거리 음식 4개 1셋트와 라마고기 및 옥수수가 곁들여진 요리와 샌드위치 1개를 주문했다. 일단 이 튀김을 그냥 먹으면 그저 그렇고 하얀 가루가 테이블에 있다. 이것을 뿌려서 꼭 먹어야 한다. 그 이유는 그게 바로 가루설탕이기 때문이다. 설탕을 살짝 뿌려 먹으면 참 맛있다 라마고기는 생각보다 별로 질기지 않았으며 샌드위치는 계란을 두장씩이나 넣어서 아주 푸짐했다. 아침밥을 먹고 나왔는데도 이걸 다먹었다.

시장을 빠져 나와 다시 길을 걷다보니 좁은 골목길이 나왔다. 이곳 주변으로 작은 상가들이 양쪽으로 쭈욱 있었다. 지나가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중에 외국인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곳을 보았는데 그곳또한 맛집이었나보다 우리는 아까 시장에서 이미 거하게 한끼 치뤘기에 눈으로만 보고 지나칠 뿐이었다. 

그렇게 계속 걷다보니 어느덧 좁은 골목길도 끝이 보이고 12각돌이 있는 골목길처럼 생긴곳을 지나 탁트인 넓은 광장과 마주했다. 이곳은 또 어디인가 싶어 구글 지도를 보니 우리 숙소와 꽤나 멀리 떨어져있는 조그마한 광장이었다. 그곳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우리는 이제 커피가 먹고 싶어 스타벅스를 갈까 생각했지만 현지카페에도 가고 싶어서 현지 카페를 검색해 아르마스 광장 산페드로 시장 으로 가는 길 우측에 있는 카페를 방문하기로 했다. 

다시 우리가 왔던 길을 걸어 도착한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꽤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노트북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저마다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맨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쇼케이스에 진열된 수많은 빵들이었다. 엄청나게 많은 빵과 케이크 쿠키를 판매하고 있어서 조금놀랬다. 과연 맛은 어떨지 쿠키와 빵을 커피와 함께 주문했다. 

심플하고 깔끔하게 잘나온 커피와 쿠키 그리고 빵은 데워서 나온다고 조금 기다려 달라고 그랬다. 커피맛은 기대치에는 못미쳤지만 쿠키와 빵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런 맛이었다. 다만 조용한 분위기와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땐 이곳이 아주 적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바쁘게 시간에 쫒겨 여행을 하고 있지만 3개월이라는 시간을 준비해 여유있게 왔다고 생각했는데 7개의 나라 22곳의 도시들을 둘러보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혹여 기회가 생겨 다시 방문할 수 있다면 6개월정도는 생각하고 방문해야 겠다라는 다짐을 했다. 저녁에는 기념품 샵에 가서 기념품들을 샀는데 카메라를 숙소에 두고 가서 사진이 없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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