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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페루 쿠스코 무지개산 비니쿤카(winicunca)+준비물+꿀팁!

남미여행/페루

by BaristaJOHAN 2020. 8. 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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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쿠스코에서 아르마스광장 여행사에서 또는 숙소에서 비니쿤카 당일 투어 예약을 해야 한다. 가격은 조금씩 다르긴한데 대략적으로 50-60솔(입장료 10솔 별도) 인원이 많고 마지막 투어인원으로 탑승하면 좀 저렴하게 예약 할수 있다 그리고 투어당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숙소앞으로 마중나온 픽업버스에 몸을 실는다 그리고는 다음 사람을 태우기 위해 출발하고, 쿠스코 시내를 돌면서 한명한명 미니밴버스를 채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대략적으로 1시간30분쯤 달리면 비니쿤카 산밑에 도착할 수 있다. 한명씩 차례대로 내려 가이드와 일행들 얼굴을 익힌다. 우리팀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팀도 있기에 섞이지 않도록 조심하며 오르기 시작한다. 참고로 가이드는 매번 비니쿤카를 오르기 때문인지 몰라도 장딴지가 장난이 아니었다.

주의사항과 집합장소를 전달 받는 일행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었다. 가이드를 선두로 길을 따라 쭉 오르기 시작한지 20여분쯤이 지났을까? 우리는 라마와 알파카 떼를 만났다. 이게 누가 기르는건지 야생인지는 모르겠으나 엄청나게 많은 알파카와 라마를 만났다. 일행들이 너도나도 알파카와 라마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가던길을 멈춰섰다. 가이드도 이를 안건지 잠시 멈춰섰다. 족히 100마리는 넘어 보이는 라마와 알파카를 뒤로하고 우린 다시 산행에 올랐다. 조금 걷다 보니 큰 표지판이 나왔다.

웰컴이라..이때까지만해도 아직 할만했다. 여기서 부터는 입장료를 내고 다시 산을 올라야 한다. 그리고 이 표지판근처에 있는 화장실이 마지막 화장실이기 때문에 무조건 속을 비우고 올라가는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올라가다 보면 알다시피 잡초밖에 없기때문에 어디 숨어서 볼일을 볼곳이 없다. 그래서 꼭 이곳에서 재정비를 하고 출발하기를 당부한다. 슬슬 다시 출발하는 우리 일행들 그리고 일행 선두에 있는 친구들은 정말 빠르게 올라갔다. 누구보다 빠르게...

아직까지 평지같은 길을 오르는 중
힘들어서 뒤를 봤는데 너무 좋아서 한참을 봤음

올라가다가 한번쯤 뒤를 돌아보기를 바란다. 내가 여기까지 올라왔다라는 성취감이 들면서 꼭 정상을 맛보리라 라는 다짐을 하게 된다. 나는 다행히 고산병증세가 남미여행을 하면서 하나도 없었기에 우유니에서 사뒀던 고산약을 까먹고 있었는데 올라가다가 미국인 커플들이 보였는데 여자쪽이 헐떡이면서 주저앉아있고 남자가 부축해주고 있었다.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 고산병이란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물을 주면서 일단 마시라고 한 뒤 뒤쪽에 있던 가이드에게 가려는 찰나에 가방안에 있던 고산병약이 생각나 꺼내서 한포를 꺼내줬다. 고산병약이라고 먹으라고 한뒤 먹는 모습을 보고 조금 쉬다가 올라오라고 말한 뒤 우리는 다시 산을 올랐다. 조금더 올라와서 뒤를 돌아보니 미국인커플들이 다시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드디어 비니쿤카 3시간의 산행이 끝이 났다. 올라가면서 더워서 벗어뒀던 바람막이를 다시 입었다. 정상이라 그런지 바람도 엄청불고 바람이 차가웠다. 5200m의 높이에 서서 내려다 보니 기분이 정말 끝내줬다. 그런데 일행들이 위를 향해 더 올라가는것이 아닌가..? 어디가냐고 물으니깐 저쪽 꼭대기가 진짜 비니쿤카의 정상이라고 말해줬다. 그래서 에잇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은 찍고 가야지라는 일념으로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약 10여분 드디어 정상에 도착!!

밑에 있는 사람들이 조그맣게 보인다. 내가 다같이 사진을 찍자고 말한뒤 가이드에게 부탁해서 일행들과 사진을 찍었다. 근데 내 표정은 왜 저렇게 피곤해 보이는걸까...쩝쩝 페루 비니쿤카는 무지개산이라고 해서 일곱가지 색깔을 기대하고 갔다면 조금 실망할지도 모른다 다만 오르는 과정에서 우여곡절과 산정상에 올랐을때 성취감과 드넓은 대지를 바라볼때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라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오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저마다의 포즈로!! ㅋㅋㅋ
저 밑에 있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인다...언제 다시 다 내려가냐...

비니쿤카 꿀팁 정리해서 적을께요.

준비물 : 500ml 물 1병, 초콜릿바 2개(중간에 열량보충), 장갑, 얇은 바람막이, 편한 운동화, 고산병약, 모자(있으면 좋음), 선글라스(날이 좋으면 눈이 많이 부심), 입장료 10솔 준비, 그리고 비니쿤카 입구에서 말을 타고 올라갈수 있는데 말을 타려면 왕복 80솔 편도 60솔을 준비해야 한다. 자신의 한계를 도전하지 말고, 안될것 같으면 입구에서 말을 타고 올라가기를 추천! 왜냐하면 중턱부터는 말을 타려면 다시 내려가야함, 등산스틱은 솔직히 조금 오버인듯 ㅋㅋㅋ

비니쿤카를 오르면서 고산병에 쓰러지는 사람을 여럿 봤다. 고산병은 아무리 체력이 평소에 좋아도 건장한 성인남성을 쓰러뜨리기에 충분하다. 자기자신이 고산병에 취약하면 약을 꼭 준비하고 물을 많이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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