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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페루 쿠스코 입성기! 그리고 숙소 구하기!

남미여행/페루

by BaristaJOHAN 2020. 6. 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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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아레키파에서 쿠스코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제 남미 여행 중반기에 접어 들어 야간버스 타는게 몸에 익숙해졌다.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지만 새벽늦게까지 나오는 티비방송 소리 현지인들이 코고는 소리, 웃고 떠드는 소리 속에서도 다리에 가방끈 하나 메어 놓고(내 가방은 소중하니깐) 추우니깐 꺼내든 담요에 몸을 덮고 의자를 끝까지 뒤로 젖혀 얼굴을 가슴에 파묻으면 아주그냥 잠이 솔솔온다. 

일단 지역이동을 하기 위해선 버스 시간표를 미리 확인한다. 어플로 해도 되고 발품팔아 시간표를 확인해도 된다. 각 버스회사마다 시간표가 조금 상이하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을 찾기는 쉬울것이다. 그래서 지역이동을 하고 난 뒤 숙소로 이동 하기 전에 다음 여행지의 버스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숙소로 가는것이 꿀팁아닌 꿀팁이다. 그리고 난 뒤는 등급에 따른 버스표 가격을 정하는것이다. 각 버스등급 구간마다 10솔 정도의 가격차이가 나기 때문에 편안하게 갈려면 웃돈을 더 주고 좌석을 구매하면 된다. 나는 세미까마로 30솔 정도로 아레키파-쿠스코 버스표를 구매했다. 내가 탄 버스는 참고로 크루즈 델 수르는 아니고 푸마라는 버스회사였다. 출발시간은 20:45분 도착은 다음날 8시쯤도착했던것 같다. 버스 등급이 좋으면 가는 내내 간식도 주고 버스도 따뜻하고 시원하고 그렇다. 하지만 저가 버스들은 히터와 에어컨은 없는게 다반사고 간식과 물또한 없기에 각자가 알아서 준비를하고 버스를 타야한다. 화장실은 모든 장거리 버스에 있지만 상태가 좋은게 잘없다. 냄새는 기본 더러움의 정도는 버스등급에 따라 다르기때문에 버스 타기전에 다 비우고 바로 잠들어야 최대한 화장실가는것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페루에는 터미널세라는게 있기때문에 터미널세를 냈다는 표가 없으면 버스를 탈 수가 없기에 꼭 버스티켓과 함께 소지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버스 탈 때 짐을 맡기면 주는 티켓이 있는데 그것도 가지고 있어야 도착해서 짐을 찾을 수가 있다.

그렇게 도착한 쿠스코의 아침은 조용하고 또 고요했다. 쿠스코의 바닥은 돌로 되어 있고 울퉁불퉁했기에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나로써는 여간 힘든게 아니었기에 일행들이 짐을 맡아두고 몇명이 발품을 팔아 숙소를 구하러 다녔다. 우리가 찾은 숙소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Hostal El Puma 였다. 위치는 아르마스 광장에서 굉장히 가까운데 좀 높은곳에 위치해 있어서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좀 많이 올라야 한다. 숙소의 가격은 1박 2인실 기준으로 70솔 한사람당 35솔씩 지불하면된다. 볼리비아에서 몇천원짜리에 개인실을 계속 쓰다가 페루로 넘어와서는 개인실을 쓰려면 만원넘게 줘야해서 여간 속이 쓰리겐 아니지만 어쩔 수 없다. 좀 더 싼 숙소는 계단을 더 올라야 하고 더 고지대에 있기때문에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 숙소로 정했다. 그리고 밤마다 파티가 있다는 소리에 혹하기도 했고 말이다. 숙소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goo.gl/maps/vThVqF91smyWywsy8

 

엘 푸마 오스탈

★★★★☆ · 호텔 · Resbalosa 410

www.google.co.kr

쿠스코는 참 예쁜 도시 같다

그렇게 숙소에 짐을 풀고 거리로 나오니 막 점심시간쯤이었다. 배가 고픈 우린 쿠스코에서 제일 큰 시장인 San Pedro market에 가기 위해 발걸음을 바쁘게 움직였다. 시장이 점점 가까워 질수록 거리에 인파들이 넘쳐났다. 하지만 무슨 날이었는지 시장은 몇곳만 문을 열었고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였다. 그래서 우리는 시장근처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가 대충 밥을 때웠다. 쿠스코에는 꾸이라는 족제비처럼 생긴 쥐를 통구이해서 먹는 음식이 있는데 일행중 한명이 먹고 싶어 하길래 혼자 가라고 그랬다ㅠ 매정해 보일 수는 있지만 나는 절대 꾸이를 먹을 수 없었다 ㅠㅠ 그 생김새를 본 사람이면 이해를 해줄거라 생각한다.

문을 닫은 산페드로 마켓 
12각돌이 있는 골목길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12각돌을 찾아보기 위해 아르마스 광장 옆에 있는 골목길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관광객도 없고 그래서 12각돌을 찾다가 못찾아서 다음에 다시오자며 발걸음 돌려야만했다. 우리만 못찾은건가요...?? 지금 말하자면 다음에는 관광객들이 12각돌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어서 찾을 수 있었다 ㅠㅠ

그렇게 한참을 또 돌아다니다가 미사를 하고 있는 성당에서 미사를 구경하다가 기념품을 사고 싶어하는 일행들로 인해 기념품가게로 이동을 했다. 다음에 무지개산이라든지 마추픽추에서 사진찍을때 쓸 아이템도 사기 위해서 나도 같이 가기로 했다. 쿠스코에는 기념품 가게가 무진장 많기에 여러군데 돌아다니다 보면 특별한 아이템을 만나기도한다. 대부분 파는 품목들이 비슷하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 디자인 독특한 아이템을 만나기도 하기에 발품을 팔면 특별한 아이를 만나기도 한다. 그리고 남미를 여행하면서 가장 입에 척 달라 붙는 스페인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무이까로(Muy caro)이다 뜻은 너무 비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이 말을 할때는 리액션이 중요하다 무이까로라고 말하면서 놀라는척을 해줘야 주인장한테 먹히기 때문이다. 품목들은 키홀더부터 가방 스카프 모자 장신구등 다양하다. 가방이랑 스카프가 가장 잘팔린다고 주인장이 말해줬다. 가격은 20-100솔 다양하다

기념품을 대충사고 저녁을 해먹으려고 마트에서 저녁재료를 사는데 한쪽에서 양주 시음행사를 하고 있어서 갔더니 넙죽넙죽 받아 먹는 우리 일행들 ㅋㅋㅋ밥먹고 술먹기로 했는데 그전에 벌써 만취할것 같은 느낌이 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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