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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페루 아레키파 스페셜티 커피 Palacios coffee 매장 탐방기

남미여행/페루

by BaristaJOHAN 2020. 5. 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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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을 하면서 스페셜티 커피를 즐긴다는것을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커피애호가인 사람기준에서 말이다. 가끔 카페인이 필요로 할 때 카페인음료를 먹거나 차를 먹었었다. 하지만 커피가 주는 잠깐의 여유를 즐길수는 없기에 스페셜티 커피 매장이 있으면 찾아가서 먹어보곤 했다. 그 예로 브라질 리우, 상파울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칠레 산티아고에서 각각 커피를 즐겼었다. 페루에서 다시금 느낄 줄은 몰랐는데 스타벅스가 있었으니 스페셜티 매장도 있지 않을까? 란 의구심에 검색해본결과 딱 1군데 있었다. 2013년에 매장을 오픈해 지금까지 유지를 해 오셨으니 한편으론 대단하다. 스페셜티를 즐기는 현지인보다는 외국인이 많았기에 유지를 해오는건 무척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매장은 아레키파 아르마스광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기에 걸어서 충분히 이동가능 하다. 혹시 커피를 좋아하고 페루 아레키파를 여행하고 있다면 한 번쯤 들려서 커피를 즐겨 주었으면 좋겠다. 가게 상호명과 위치는 아래에 첨부해 놓도록 하겠다. 

매장명 : Palacios coffee / 위치 : 아르마스 광장에서 도보 10분

영업시간 : 월-금 10:00-20:30 토 16:00-20:30 일 휴무

goo.gl/maps/uKvQNT32zNar7WNE9

 

Palacios Coffee

★★★★★ · 카페 · Lima 201, Urb

www.google.co.kr

구글 리뷰가 이백여개 정도 작성되어 있는데 커피는 개인기호 식품이기 때문에 평들이 상이하다. 직접 로스팅을 하고 있으며, 커피는 페루커피를 쓰고 있었다. 메뉴는 위에 메뉴판에 적혀 있듯이 다양하다. 지금은 브라우니와 파운드 케이크등 디저트류들이 추가가 되어 있다. 로스팅 할때 머리망을 쓴다던지 디저트를 만들때 머리망을 쓰고 장갑을 착용한다든지 생각보다 남미에서 위생을 기대하기는 힘들었는데 최소한의 조건은 갖추고 있는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머신과 그라인더 로스터기 전부 질이 좋다고는 못하나 나쁘다고도 못할 정도의 수준을 가지고 있다. 나는 브루잉 커피를 주문했고 걔중에 클레버를 부탁했다. 내 일행은 라떼를 먹었었고, 평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약 십여분 정도 기다리니 내 브루잉 커피가 나왔다. 숨은보석 찾듯이 맛있는 맛이 나오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잠시 맛이 그렇게 좋지는 못했다. 하지만 뭐 썩 나쁘다고도 말하지 못했다. 내가 현재까지 마셔본 남미커피중에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먹었던 스페셜티 커피가 가장 맛이 좋았다. 한국에 내놔도 손색없을 만큼 말이다. 

약 1시간동안 앉아 있으면서 매장상황을 보니 역시 외국손님이 반이상이었다. 현지인은 20-30% 정도? 아직까지 전통음료? 를 좀더 많이 즐기고 있기때문에 이런 커피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매출을 올리는것 같다. 자세한 가게 사정은 알 수 없지만 몇년을 운영하고 있는것을 보면 나름대로 수익성이 나쁘지 않다는 반증일것 같다. 매장안에는 여러가지 커피 기구들도 판매하고 있으며, 각종 시럽과 소스류들도 마련되어 있다. 오늘 아레키파에서의 마지막 하루 중 Palacios 스페셜티 커피를 즐긴것은 그래도 잘한 선택인것 같다. 오랜만에 창가에 앉아 여유로운 오후를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남성 두분이서 운영하고 계신 가게 같다

그리고 역시 남미 나라인것을 반증이라도 하듯이 창틀에는 전부 쇠창살이 끼어져 있었고, 정문은 셔터가 설치 되어 있어서 조금 슬플 따름이었다. 안전하지많은 않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도시 페루의 아레키파였다. 오늘 밤 쿠스코로 넘어간다. 제 2의 버킷리스트 마추픽추를 보기 위해서 말이다.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매일매일 쿠스코 날씨를 체크 중이다. 그럼 쿠스코에서 다시 찾아 오겠다. 아디오스! 

내가 주문한 브루잉 커피
아름다운 거리 아레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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