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아두고 마냥 어리광만 피우며 그 시간을 오롯이 즐기고 또 즐기고 싶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티스토리 서비스종료 불안감을 딛고 포스팅을 이어갑니다.
시작한지 이제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제대로 꽃피워 보기 전에 이런일이 일어날까 싶어 걱정이 됩니다만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자 오늘은 대구 삼덕동 쪽에 위치한 코그 (Cog) 라는 커피집에 방문했습니다.
이 집은 로얄밀크티 그러니깐 홍차 밀크티로 올 여름 뜨겁게 달군 집인데요. 그 때 당시 즐겨보지 못하고
다른 음료만 주구장창 먹다가 오늘 드디어 먹어보러 왔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브루잉 커피에 빠져서 메뉴판 왼쪽으로 진열되어 있는 여러 브랜드의 스페셜원두를 보고
이 콩들로 브루잉을 해주냐는 제 물음에 이건 그냥 인테리어제품이라는 소리를 듣고 그냥 홍차 밀크티를 주문했습니다.
언제나 스페셜한 애들은 제 마음을 두근두근하게 만듭니다.
한 껏 기대를 안고 먹어본 로얄 밀크티는 나쁘지 않은 꽤 괜찮은 음료 였습니다.
다만 제게는 너무 단 음료라 다 먹어보지 못하고 2/3 정도 남겼는데요.
따뜻한 음료보다 아이스로 드시기에 더 무난한 음료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주문한 화이트 비엔나 커피 역시 달달한 맥심커피맛이 느껴질 정도의 단맛을 가지고 있는 아이였습니다.
그렇게 음료를 마시고 난 뒤 둘러본 매장은 변함없이 자기만의 개성을 내 뿜고 있더군요.
저 흰색 벽이 어떻게 꾸며 질까 내심 기다려 보지만 크리스마스 인테리어는 시작을 안한 듯 싶습니다.
다음 방문 때는 이쁜 트리가 하나 걸려져 있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요즘 삼덕동에 커피 바람이 불어 여기저기 새롭게 생기는 카페들이 한 두 군데씩 보입니다만
너무 많은 카페들이 또 한 쪽으로 모이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부디 많은 카페들이 서로 동귀어진하지 않도록 피해받는 매장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6년 한 해 동안 고생 많으셨고 내년에도 우리모두 고생하고 고생한 만큼 보상받는 그런 사회가 되도록 합시다.
문제의 그 원두 봉투입니다. 굵직 굵직한 아이들뿐이네요.
주소 : 대구 중구 삼덕동 2가 290-6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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