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독재 시절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이 행진을 하며 독재에 저항했던 이 곳 5월의 광장 Plaza de Mayo
처음엔 무슨 행사를 시작한 줄 알았다. 폭죽 같은 것도 터뜨리고 몇 블러 밖에서 부터 행진을 하며 7월 9일 대로로 집결한다.
그 뒤에는 대통령궁이있는 곳 까지 행진을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다. Plaza de Mayo 지하철역은 마비되다 싶이 하고
출입구까지 모두 사람들이 빽빽이 서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초저녁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터미널로 가야했었는데 가는데 식겁했다. 많은 사람들을 헤치며 입구를 뚫은 뒤에서야
지하철로 내려 갈 수 있었다.
이 곳의 행사는 같은 숙소 친구인 요나스에게 들었다. 과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으며, 아기를 출산하고 살해당한 어머니들이며
아르헨티나 시민들은 그 과거의 기억과 진리와 정의를 위해 잊지 않기위해 이렇게 행사를 한다.
그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우리는 과거를 얼마나 기억하며, 진리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가? 생각을 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는 없다" 라는 말이 떠오르면서 다시 한번 그 때를 떠 올려보았다.
지금의 우리가 있게 된 것이 수 많은 희생덕분이라는 걸..
그리고 마냥 무겁지많은 않은 행사다.
길거리 곳곳이 통제되지만 그 거리로 나와 음식을 팔고 신문을 통해 어떤 행사인지 알려주고 그 취지를 설명해준다.
나는 갈길이 바빠 행진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아르헨티나 시민들의 의식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되는 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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